나는 늘 어떤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기 전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한 번씩은 보고서 선택을 한다.

다만, 중국 영화의 퀄리티에 대한 실망감이 높고, 돈과 힘으로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거부감으로 대부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




이 영화 <그레이트 월> 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네티즌이 중국 자본으로 만든 영화라 굉장히 허술하며, 중국판 저글링 막기, 멧 데이먼과의 의리로 봤다.. 등등의 혹평이 난무한다. 


하지만, 해외에서나 그리고 객관적으로 바라본 영화에 대한 정보를 Scrap 한 것을 살펴보면 다른 평가가 많다는 것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


"  The Great Wall feels like a huge step in the wrong direction. "


우리가 열광해 마지않는 영화들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어벤져스', '토르' 등의 영화를 보자면 늘 세상은 미국이 구하고 나머지 국가는 들러리거나,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이집트인이 아닌 백인이 주인공이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백인이다.
과연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영화에서 이 구조를 깨뜨릴 수 있을까?
동양권의 우리는 미국이 구해주지 않고도, 도와주지 않고도 더욱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해 왔는데도 말이다.

** 언제까지 이분들이 세계를 구해줄 것이라 생각하나? **


물론, 중국 자본의 헐리우드 투자로 인해 영화 시나리오 자체가 산으로 간 케이스도 많이 봤다.
특히,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그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 싶은데, 억지스러운 중국&일본배경 끼워 넣기로 이 영화는 진심 내 기억에서도 사라진 영화로 남았다.


하지만, 오늘 이 영화를 보기 직전,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 을 감상하고, 인간인 ' 밀라요보비치' 의 노화는 'T-Virus' 로도 막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서인지 '그레이트 월' 에 대한 기대감조차 없는 상태로 영화를 보았으나.. 결과는 달랐다.
이 영화는 기존의 중국자본을 들여 만든 작품들 혹은 다른 헐리우드 영화에 비교해봐도 욕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60년마다 존재를 드러내는 외계(?) 혹은 다른 세계에서 온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장벽, '그레이트 월' 을 방패로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이제껏 중국 외 다른 배경으로의 <인디펜던스 데이> 류의 영화와 유사하다.


물론, 전체적인 퀄리티를 살펴보면 여전히 볼거리 위주의 말도 안 되는 전쟁씬도 있고, 등장하는 '타이 티에 (괴물)' 여왕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의 베타(?) 와 상당히 닮았다는 점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단순 무협에 국한하지 않고 헐리우드의 장점과 아시아의 스토리를 적절하게 믹스해 놓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특히, 이런 공성전 씬과 후반부 풍등을 이용한 전쟁씬은 그동안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니었나 싶었다. 솔직히 이런 동양적인 감성과 배경의 삽입은 과연 중국 자본의 투자가 없었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레이트 월의 제작 예산은 $ 134million 이다. 약 1,500억원)

물론 헐리우드의 명배우 '멧 데이먼' 이 극중 명사수 윌리엄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것에 약간의 실소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상업적으로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환타지 무협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

중국 자본이 투자한 영화라고 비판을 하건, 비판을 하지 않건.. 중국이 커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우리에 맞는 훌륭한 영화를, 중국은 중국이 원하는 훌륭한 영화를 만들면 될 뿐..
그러면 영화 선택에 좀 더 많은 다양성이란 문화가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걱정 말고 이 영화를 감상하자. 그리고 그저 그 영상을 즐겨보자. 정치적인 바이어스는 버리고 말이다.

그런데, 'Jing Tian' 많이 예뻐졌네.. 예전 얼굴이 아닌데 이뻐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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